안전벨트 생활화로 고속도로 사망사고 줄일 수 있다
안전벨트 생활화로 고속도로 사망사고 줄일 수 있다
  • 박상기
  • 승인 2016.11.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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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터널에서 유치원 통원버스가 단독 교통사고 직후 용감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구조활동으로 특별한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 된 적이 있다.

단독으로 빗길에 미끄러지며 승합차량이 전도되는 평범한 사고였지만, 사고 이후 뒤따르던 다수 시민들이 신속하게 2차 사고를 예방하고 구조 활동을 벌이는 장면이 후방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의 관심과 칭찬을 받은 것이다.

사고 당시 통원버스 승합차량에는 유치원 어린이 21명이 탑승하고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뻔 했음에도, 운행 전 인솔교사의 철저한 안전벨트 착용 지도 덕분에 아이들의 피해가 최소화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만 15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태만 등에 의한 교통사고가 많았지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진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를 지켜야 한다. 불의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고 현장을 조사하다 보면 비교적 큰 충격을 당한 사고임에도 경미한 부상만을 입은 경우도 있으나, 이와 달리 상대적으로 충격이 가벼운 사고임에도 소중한 생명을 빼앗긴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모든 운전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시 30,000원의 범칙금 통고서나 과태료 발부 대상이다.

단속을 떠나 모든 운전자들이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여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박상기<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제9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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