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살아가 보자
행복한 삶을 살아가 보자
  • 김학원
  • 승인 2016.10.3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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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이들은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자산의 축척과 명예 등 행복의 기준을 너무 높은 목표치에 두고 살고 있지 않은가 생각하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삶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서야 ‘행복한 삶’에 대해 너무 목표가 높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본다. 그럼 어디에『행복의 기준』을 두고 살아가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행복(happiness)에 대한 가장 인기 있는 정의는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이다. 안녕(安寧)이란 평안하다는 의미인데,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특별한 사건이 없는 편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직장, 건강, 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하다. 물론 슬프고 괴로운 사람이 자기 인생에 만족할 리 없고, 만족감에는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행복이란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즐거운 순간순간이 반복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쾌락주의자의 행복도 있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의 느낌(성취감)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고, 가족이 잘 지내는 것에 만족하는 행복도 있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행복은 주관적인 만족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발전하면서 자기만의 고유영역이 점차 줄어들며 공유하고 공개되는 환경,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빠르고 변화하고 발전해가는 사회 속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아 직장·가정 등 사회생활에서 생긴 스트레스로 인해 행복의 기준이 악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각자 스스로 행복과 진지하게 마주 선다면 그리고 조금만 생각과 마음을 바꾸고 접근한다면 한 걸음 더 행복에 다가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선, 행복의 기준을 ‘나’에게 두는 것이다. 우린 평생을 살아가면서 나보다는 자녀나 부모 등 가족을 위해 헌신을 한다. 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도 독신자 및 이혼율 증가 등으로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혼자 사는 게 만사는 아니다. 대부분은 나의 행복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라!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열에 아홉은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나를 위해, 운동, 독서, 여행 등 다양한 여가생활과 자신만의 행복한 생활에 조금씩 시간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본다.

다음은, ‘나이에 따른 행복의 기준’이다. 너는 언제 철이 들거냐! 이렇게 말하는 예전 어른들의 말씀이 문득 떠오른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말을 당시 무척 싫어했던 것 같다. 난 잘살고 있는데 뭐라는 거야? 이렇게 마음속에서는 반박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말은 현재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씀일 것이다. 어느 시점, 몇 살에 행복의 기준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삶을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때가 제일 빠른 시기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행복의 기준을 ‘지금’으로 보고 과거와 미래를 다시 생각하며 현재를 어떻게 바꿔 살아갈 것인가에 고민해 살아가면 더 나은 행복의 빛이 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행복의 기준을 ‘부의 축척’에 두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행복의 기준을 ‘돈’에 놓고 생각할 것이다. 어떤 직장을 다니고, 연봉이 어떻게 되고, 어떤 사업을 해서 얼마를 버는지 부를 축적하는 척도에서만 행복을 생각한다.

조그마한 한적한 시골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노부부가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진 것은 없지만 서로 의지하며 해맑게 웃을 수 있고, 평온하게 사는 것도 행복한 삶이 아닐까? 크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그냥 함께 더불어 웃을 수 있고 근심이 없이 평온하다면 그게 행복한 삶일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시간을 쪼개어 나만의 행복 기준을 세워보자. 스스로 나는 행복한가? 질문을 하고, 내가 언제 행복했었는지, 무엇 때문에 행복해 했는지 자꾸 자기에게 반문을 해보자. 내가 추구하는 행복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행복의 기준을 다시 세워본다. 자기의 기준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 보는 것이다. 해법은 아니지만,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시작을 해보자는 것이며 여러분 개인만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이다.

행복에는 정답이 없다. 지금 누가 당신은 행복합니까? 하고 물으면 행복하다고 바로 답이 나오는 사람은 행복을 느끼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러분도 바로 “행복합니다.”라고 답변하는 사람이 되도록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지고 행복의 방향에 대해 더 생각해 보자.

김학원<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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