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미당문학제와 국화축제 동시 개막
고창군, 미당문학제와 국화축제 동시 개막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6.10.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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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에서 가을 감성을 충족할 ‘미당문학제’와 ‘선사시대로 가는 국화축제’가 28일 막을 열었다.

  28일부터 30일까지 고창 부안면 선운리 미당시문학관 일원에서 열린 2016 미당문학제는 ‘국화향 그윽한 질마재 문학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 깊어가는 가을을 문학적 감성으로 채웠다.

문학제 기간 동안 시낭송가협회 회원들은 미당 시를 읽어주고 방문객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며 시문학의 깊은 매력을 일깨웠다.

 또한 문효치 시인과 장석남 시인의 ‘미당 문학특강’, ‘제2회 전국청소년 백일장’, 음악극 ‘질마재 신화’공연을 비롯해 통기타, 사물놀이, 7080 그룹사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우정 군수는 “한국인의 마음 깊이와 아름다움을 가장 세련되게 표현했던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자 시 세계를 탐구했던 질마재 일원에서의 문학제는 그의 서정적 문학세계를 가장 가깝게 느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문학제가 문학을 사랑하는 뜻있는 분들과 함께 전국적인 문화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미당문학상은 ‘유리의 존재’의 김행숙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당문학제와 함께 28일부터 시작돼 내달 6일까지 고창고인돌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선사시대로 가는 고창 국화축제’도 가을을 맞아 고창 여행에 나선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형형색색 50만주의 화단국화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경관과 고인돌 공원 일대를 휘감은 그윽한 국화향은 깊어가는 가을을 한껏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국화길 따라 거닐며 선사시대로 떠나는 여행과 고인돌유적지 탐방,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운곡습지로의 발걸음은 고창 여행의 묘미를 더해줬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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