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확한 공중전화 안내표기법 여전
불명확한 공중전화 안내표기법 여전
  • 김재한
  • 승인 2016.10.2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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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되는 겁니까-①

 외국인이나 이동전화기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 연락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도내 곳곳 도로와 골목에는 공중전화기가 설치되어 있다. 또 공중전화기는 국내 통화만 가능한 전화기와 국제전화 통화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전화기로 나뉜다.  

이러한 공중전화기에는 해당 전화기의 통화가능 범위를 우리글과 영어로 안내하는 안내 표지판이 공중전화 부스 입구 상단에 부착되어 있어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지 않고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내 표지판에 보면 우리 글로 ‘국내/국제 통화’, 그 아래에 영어로 ‘Domest ic/Overseas Call’ 기록되어 있다. ‘국내의’ 뜻을 지닌 ‘Domestic’을 ‘Domest ic’으로 필요 없는 띄어쓰기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글을 잘 몰라서 영어표기에만 의지해야 하는 외국인은 IC카드를 넣어서 사용하는 전화기가 아닌데도 IC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공중전화기로 오해하거나, 국제전화 통화가 가능한지 아닌지를 혼동하여 사용에 불편을 주고 있다.

중국에서 호남지역 관광투어로 전주에 온 주위링(34·여) 씨에게 공중전화기의 안내표찰을 보여주며 의미를 물어 보았더니 바로 답하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IC 카드를 이용해 통화하는 전화기가 아니냐”고 대답을 했다.  문제점은 이렇게 잘못 표기된 안내 표지판이 전북지역 곳곳 공중전화부스마다 부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지금 가을철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전북지역으로 전국적 관광객이 모이지만 도내 명 관광지에도 이런 잘못된 안내 표지판을 단 공중전화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공중전화기를 관리하는 kt 링커스 호남본부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면밀히 조사하여 개선해 주어야 할 것이다.

김재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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