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운동본부가 최근 군산시 시금고 선정과 관련해 25일 논평을 통해 “군산시 이중행정의 전형이다”며 질타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40여 년간 시금고를 운영해온 전북은행을 탈락시키고 중앙의 거대 공룡 은행인 KB 국민은행을 선정했다”며 “기회 있을 때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쳐온 군산시 이중행정의 전형으로 도민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있다”고 지적했다.
본부는 이어 “전북도민과 상공업계는 그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전북은행을 육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이런 도민들의 사랑 속에 최근 광주은행을 인수하는 등 자산 45조의 JB금융지주로 탄탄하게 성장해 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산시가 금고선정에서 전북은행을 배제한 것은 도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후안무치 행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또 “현재 지방은행이 사라진 충청도와 경기도에서는 지자체가 지역 상공인들과 힘을 모아 지방은행을 재 설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산시는 지역과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전북은행을 되레 사지에 빠뜨리려고 하고 있어 거꾸로 가는 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북애향운동본부는 군산이의 이번 결정에 강력규탄 입장을 표명하는 등 앞으로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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