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오페라단 창단 30주년 기념 정기공연
호남오페라단 창단 30주년 기념 정기공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0.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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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세상에서 나이 서른이 되면, 과거부터 이립(而立)이라 불렀다.

전북 도내에서도 이립을 맞이한 오페라단이 있다.

바로 30년 동안 한 길만을 달려온 호남오페라단이다.

지난 1986년 창단한 이래,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호남오페라단은 최근 뜻 깊은 공연을 마련했다.

제44회 정기공연인 ‘팔리아치(Pagliacci)’와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가 그것이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오후 5시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질 무대는 전라북도, 전주시,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하고 JTV,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특별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중간 휴식을 제외하고는, 소요 시간만 하더라도 총 150분 가까이 된다.

서로 연관성이 있는 ‘팔리아치’와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두 작품을 한 무대에 선보이려니 공연 시간도 늘어났다.

작품 ‘팔리아치’와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모두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사랑과 배신, 죽음 등을 소재로 한 사실주의 오페라다.

작품명 ‘팔리아치’는 우리 말로 광대를 뜻하는데,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푸치 카테나의 연출로 토니오 역에 장성일·황중철, 넷따 역에 이세진·강은현, 카니오 역에 이동명·박진철 등이 나선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전북 출신 김어진의 연출로 알피오 역에 김동식·박세훈, 산뚜자 역에 조현애, 고은영, 뚜릿뚜 역에 한윤석·양인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총감독 조장남 호남오페단 단장은 “종합예술인 현실주의 오페라 대표작들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연하게 되어, 전주시민의 정서순화와 오페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현실주의 오페라를 통하여 메마른 정서를 고양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티켓은 1층 VIP 10만원·R석 7만원·S석 5만원이며 2, 3층은 A석 2만원·B석 1만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63-288-6807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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