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의 전쟁, 전북도 비만율 60.2%
비만과의 전쟁, 전북도 비만율 60.2%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6.10.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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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의 비만율이 전국적으로도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민 10명 중 6명이 과체중 비만, 고도 비만으로 확인됐다.

24일 기동민 의원(보건복지, 서울성북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한 국민 비만도를 발표했다. 확인 결과 전북은 시도별 과체중 이상 비율이 60.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마친 도민 52만2,365명 중 60.2%(31만4,505명)가 과체중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한, 52만2,365명 중 과체중은 24.3%, 비만은 31.1%, 고도비만도 4.8%로 집계됐다. 반면, 정상은 36.4%, 저체중은 3.4%이다.

특히, 시군구별 현황을 보면 고창군이 과체중 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다. 1만6,727명 중 무려 1만594명(63.3%)이 과체중으로 분석됐다. 부안군(62.5%), 완주군(62.4%) 순으로 이어졌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순창군으로 발표됐다. 순창군(57.9%), 전주시 완산구(58.4%), 익산시(59%) 등으로 이어졌다. 기 의원의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한 비만 확률을 알아본 결과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비만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결과에 따라 ‘건강한 전북’을 위한 비만 관리 필요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전북도가 최근 밝힌 전북권역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표본으로 추출한 결과를 성별·연령을 감안해 표준화율(%)로 나타낸 비만율이 지난 2008년 21.6%이던 것이 2015년 25.7%로 4.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비만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전북도민 걷기 실천율은 2008년 49.1%에서 2015년 35.8%로 오히려 13% 넘게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비만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스트레스 관리하기, 적절한 수면 취하기,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계단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기, 야식 멀리하기 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 의원은 “국가 차원의 국민건강 관리와 생활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며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유도함으로써 질병의 발생가능성을 줄이는 것 자체가 국민건강과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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