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제 잇속만, 지역 상생 외면
대형마트 3사 제 잇속만, 지역 상생 외면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10.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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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전북지역에 진출한 대형마트가 말로는 지역상생을 표방하고 있지만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제 잇속만 챙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의 지역 생산품 매입이 생색내기 수준인데다 지역기여도와 지역업체와의 각종 협력사업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최근 대형마트 3사로부터 지역 기여도 등에 대한 자료를 분서한 결과 공개하기가 민망할 정도며 상생 의지가 손톱만큼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가 지난해 매입한 전북지역 생산품은 총 3,669억700만원 어치로 전체 물품 매입액의 1.8%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대전, 광주, 대구, 제주, 전남, 강원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각각 3.0%와 3.1%씩 지역상품을 매입하고 있는 인근 충남과 경남지역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역생산품 매입 비중은 롯데마트(7개 점포, 업체수 92개)가 1,384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마트(4개 점포, 업체수 57개)는 1,184억6,700만으로 뒤를 이었고 홈플러스(5개 점포, 업체수 45개)는 1,120억6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 기부금 역시 쥐꼬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대형마트 3사는 지난 한 해 10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전국 총액대비 3.4%에 불과한 금액이며 이는 전년(4.4%)보다 1억100만원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지역보다 기부금 비율이 낮은 지역은 세종(0.4%), 제주(1.6%), 울산(1.8%) 4곳 뿐이다.

대형마트의 주된 홍보수단인 인쇄물 역시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이 상당히 저조했다.

전북 인쇄업체의 수주액은 1억2,500만원에 불과하며 대형마트 3사 중 롯데마트만 지역업체와 계약을 맺었을 뿐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단 한건도 없었다.

정 의원은 “대형마트들은 그동안 골목상권에 진입할 경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입점 이후 대형마트가 지역에 기여하는 바는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지자체에서 대형마트로부터 지역 기여자료를 받고 있지만 자료제출의 법적 근거 및 정확한 기준이 없어 실효를 거두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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