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군산시 금고 탈락 지역은행 홀대인가?
전북은행 군산시 금고 탈락 지역은행 홀대인가?
  • 이복웅
  • 승인 2016.10.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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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전북은행 노조는 전북은행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말살하는 시금고 선정 규탄이라는 내용으로 군산시의 각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은데 이어 20일에는 군산시의회에서도 전북은행 뜻에 동조하는 성명서를 낸바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 보는 군산시와 시민들은 전북은행과 군산시의회의 발표와는 달리 군산시 전북은행 금고선정 탈락이 향토기업을 홀대 하면서 경제성과 수익만을 추구한 채 일반 시중 은행의 손을 들어 줬다는 일방적 주장에 대하여 동의 할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달 14일 시금고 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8100억대의 일반회계와 기금을 관리할 제1금고로 NH농협은행을 2080억대 특별회계를 관리할 제2금고로 각각 선정 했었다. 이에 불복한 전북은행은 그동안 군산시금고 은행으로서 역할을 다 했을 뿐 아니라 상호 신뢰와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노력이 지대 함에도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 하고 있다 심지어 군산시장과 군산시에 대하여 신의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까지 말했다.

전북은행으로서는 지난 1973년부터 40년이 넘도록 제2금고를 맡아 운영해 왔기 때문에 이번 군산시 금고 선정에도 기대를 걸었을 것이다 하지만 금고선정에서 탈락 하므로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북은행은 최근 2년6개월 동안 345억원이라는 부실 여신에도 불구하고 1조5900억을 지원하고 지역인재 채용과 장학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의회에서도 군산시의 사회적 역할 즉 지역사회 기여도,점포수. 및 시민 이용도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며 금고 선정의 투명한 공개와 재심의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군산시는 이번 심의는 9명의 심의위원이 행정자치부 예규와 군산시 조례에 따라 잭관적,주관적으로 평가가 이루어 졌다며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 진 만큼 일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재심의는 불가 하다는 시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군산시가 공개한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배점 기준을 보면 금융기관의 대내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전성 30점,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15점,지역주민 이용 편의성18점,금고업무 관리능력 19점,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9점 등 100점만점 기준으로 되어 있다.

이무튼 오랜 세월 군산시금고를 유지해 온 전북은행으로서는 이번 시금고 선정에서 탈락은 매우충격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 기회에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를 개선하고 보완 하여 다음을 기다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독점해 왔던 기득권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이 오히려 이와 같은 결과를 낳지 않았나? 곰곰이 돌이켜 봐야 할 것이다.

이번 군산시 금고 탈락 이후 전북은행에서 보여준 격앙된 행태에 대하여 지역은행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은 시금고 선정 때마다 향토기업 운운하며 반발하여 온 전북은행을 꼬집어 비난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은행은 지역은행이란 프리미엄에 안주 하지말고 보다 차원 높은 경쟁력으로 무한경쟁속에 당당히 맞서 나아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찾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전북은행이 군산시 금고선정 탈락 충격에서 조속히 벗어나 지역사회의 희망과 미래을 함께 키워 나가는 상생의 경영을 펼쳐 지역사회로 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는 은행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 

이복웅 / 사)군산역사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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