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몰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나서야
벼랑에 몰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나서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6.10.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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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의장 등은 21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하고 군산조선소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벼랑에 몰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시의회가 발벗고 나섰다.

 군산조선소는 조선업 경기 침체 등으로 작업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배정된 LPG 선박 2척마저 지난 7월 울산 본사로 이전돼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작업물량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작업물량 소진으로 군산조선소와 협력업체 근로자 등 7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또한, 배정된 선박 건조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의장 등은 21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하고 군산조선소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이들은 최길선 회장과 강환구 대표와 면담을 통해 군산조선소의 위기 상황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군산조선소에 선박 건조 물량 배정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군산상공회의소 등 각계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또한, 오는 2018년부터 조선업계의 회복세가 전망되는 만큼 군산조선소가 내년 1년 동안 도크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지역 안배 차원의 각별한 지원을 당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군산조선소 지원은 경영효율 측면과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경제 유지라는 더 큰 안목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동신 시장은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시 지난 10여년의 시간을 투자해 구축된 시설 및 기술 인력의 막대한 인프라 손실과 재가동 때 인력확보 시간 및 시설운영 구축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정희 의장도 "군산조선소는 도크가 1개뿐이어서 도크 폐쇄는 대량실업과 전북산업의 대량 붕괴로 이어져 경제적 손실과 엄청난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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