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에서 5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열린다
전주성에서 5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열린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6.10.20 1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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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축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전주성에서 5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게 된다.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서울FC와의 4강전 1·2차전 합계 5대3으로 승리하면서 지난 2011년 이후 아시아 클럽 정상에 오를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지난 2011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북현대로서는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무기로 아시아 최강 클럽으로서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다.

하지만 전북은 서울과의 4강 2차전과 최근 K리그 제주전 패배 등 2연패에서 나타난 수비의 문제점과 스카우터 뇌물 파동에 따른 팀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현대는 올 시즌 내내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하면서 승승장구 했다.

사상 최초 무패 우승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지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를 하면서 무패 기록은 33게임에서 멈췄다.

이어 열린 서울과의 AFC 챔스리그 4강 2차전에서도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2대1 패배였다.

패배를 모르던 전북의 최근 2연패에는 주전 수비수들의 이탈에 따른 공백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북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승에 오른 만큼 최근 일주일 동안 보여준 전북의 가장 안좋았던 부분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의 가장 큰 강점은 최강희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로 잘 알려진 닥공 축구다.

에듀와 이동국, 김신욱 등 걸출한 공격수와 레오나르도와 로페스로 이어지는 공격력은 K리그를 넘어서 아시아 최정상급이다.

또한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골키퍼 권순태와 이재성은 최후방을 사수하고 최전방을 지원하는 최고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무패 우승이라는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와 K리그 및 아시아챔피언스 등을 병행하면서 지쳐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최상으로 유지하느냐가 아시아 정복의 관건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이후 중동팀과 맞붙어 본 적이 없는 전북에게는 알 아인에 대한 현재 전력 분석도 중요한 부분이다.

전북의 현재 전력은 아시아 정복에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강하다. 그러나 전북이 가진 전력 100%를 가동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전북현대의 아시아 정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전북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홈 1차전에 맞춰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잔디 보수에 나섰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대대적인 잔디 보수 작업에 돌입한 만큼 홈 1차전이 열리는 오는 11월 19일까지는 완벽하게 잔디 상태를 복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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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2016-10-26 16:12:35
전북에는 스포츠가 대세구만,,다른분야도 전북현대같이만 하면,,얼마나 좋을까,,,좀 바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