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구경오세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구경오세요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6.10.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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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가을,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시민모두가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열린다.

백제왕도 익산에서 열리는 국화축제는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익산시민들과 가을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는 국화축제는 해를 거듭 할수록 익산시민은 물론 외지에서 찾는 손님들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국화축제는 익산시 공무원들과 화훼농가들이 1년 동안 자식같이 키운 국화를 시집장가 보내 듯 애지중지 키웠다.

형형색색 국화꽃을 보기위해 많은 시민들이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가득 차있다.

 ▲풍년농사 경축,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

익산시는 지난 1995년 시의 무궁한 발전과 진취적인 기상을 염원하는 의미로 불로장수, 강한 번식력과 적응성을 가진 국화를 시화로 제정해 국화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풍년농사를 경축하는 농업인 한마당축제에 소규모 국화전시회로 시작된 농촌 자연축제로서 지난 2004년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로 축제명이 변경돼 농업의 6차산업화 및 도시와 농촌이 함께 즐기고 상생하는 축제로 개최 되고 있다.

지난해 국화축제에 다녀간 방문객은 62만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국화축제는 지역 로컬푸드 판매와 홍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18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

 ▲백제왕도 익산, 전국 최고 ‘국화정원’ 연출

올해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전국 최고의 백제왕도 익산 국화 정원으로 연출되며, 익산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축제 랜드마크는 21m LED 미륵사지석탑 국화 작품으로 꼭대기에 백제무왕의 왕관 장식이 설치되어 전년보다 더 큰 규모로 백제 무왕대의 왕도로서 찬란한 역사 문화를 꽃피웠던 익산의 역사적 위상을 상징화해 만든 작품이다.

축제장의 또 다른 볼거리는 익산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상징조형물로 7m 규모의 봉황, 무왕의 탄생과 미륵사지 건립을 스토리텔링화한 25m 규모의 황금쌍용, 왕궁리5층석탑, 유리제사리병, 익산KTX · 국가식품클러스터, 7m 규모의 행복나무 등 12만점의 국화로 연출됐으며 축제장(33,000㎡)을 왕도익산, 희망익산, 행복 익산 등 3개테마로 화려하게 수놓아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매년 관람객에게 가장 큰 인기를 모으는 국화작품 특설 전시관은 올해 규모를 확대 4개관으로 나눠 다륜대작, 현애, 입국, 모형작 등 우수한 작품이 전시되는 국화작품 전시관,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국화 신품종 전시관, 익산 마스터가드너 교육생들이 운영하는 도시농업 홍보 전시관, 국화사랑연구회원들이 운영하는 국화분재전시관 등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작품과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분재전시관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출품된 총 200여점의 국화사랑연구회원들이 1년 동안 재배한 작품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 10점을 선발해 농촌진흥청장상, 도지사상, 익산시장상 등을 수여하게 되며 최고의 작품을 위해 전연식 강사를 비롯한 80명의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 먹거리 풍성

제13회 국화축제 개막 축하공연으로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새만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새만금의 대표 공연상품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공연이 초청공연으로 펼쳐진다.

새만금의 다양한 신화와 축제 등의 토속적 요소를 소재로 구성된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아름다운 퓨전 국악과 최신 영상기법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국화축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람객의 흥을 돋우기 위해 10일 동안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천만국화 시민노래자랑’은 전년보다 확대 개최되며 익산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선은 다음달 4일 10시부터 진행되며 본선은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깊어가는 가을밤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추억 남길 CBS와 함께하는 가을밤 국화콘서트는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하고 ECO 융합섬유연구원의 한지섬유패션디자인경진대회, 원대법학대학원에서 진행하는 무료법률상담, 익산의 한우, 한돈, 양계, 낙농협회에서 마련한 무료시식회 및 홍보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상설판매행사로 익산의 대표 농산물인 탑마루 쌀과 고구마, 국화빵, 국화화장품 등 100여종의 지역 우수 로컬푸드 판매관과 국화젤리플라워체험, 국화석고방향제, 국화천연 수분크림만들기, 국화 펄러비즈체험 등 다양한 국화관련 체험관도 운영되며 세라믹아트 토이체험, 슈링클스체험, 콘크리트조명만들기체험 등 전북문화관광재단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먹거리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쌀과 고구마, 닭을 활용한 닭곰탕, 닭발요리와 수연소면, 고구마튀김, 수수부꾸미 등 생활개선익산시연합회, 익산새마을부녀회 및 금마면, 어양동 등 6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저렴하고 특색 있는 먹거리도 만나 볼 수 있다.

국화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이중보 기술보급과장은 “국화축제를 주관한지 6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긴장감과 설레임 속에 공무원, 화훼농가, 군인들의 노력과 협조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중보 과장은 “국화축제를 통해 익산을 알리고 특히, 지역경제효과와 우리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관람객들에 널리 알리는데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국화축제를 만들어 깊어가는 가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겠다” 며 “백제왕도 익산에서 가을의 대표 꽃 국화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국화 예찬론을 펼쳤다.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시민모두가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에 연인과 친구, 가족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 하면 어떨까?

형형색색 곱게 핀 국화꽃 속에 멋지고 폼나게 사진 한 장 찍고, 국화꽃 한 다발 사서 화병에 꽂아 두면 깊어가는 가을날이 아마도 풍요롭고 아름답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글·사진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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