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AFC축구 결승 진출
전북현대, AFC축구 결승 진출
  • 연합뉴스
  • 승인 2016.10.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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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4강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전북은 통합스코어 5-3으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북은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과 홈 앤드 어웨이로 아시아 정상 자리를 다투게 됐다.

전북이 결승에서 승리하면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게 된다.  

전북과 서울은 선발 기용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김신욱을 선봉에 내세우고 공격 2선에 레오나르도와 김보경, 이재성, 로페즈를 배치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다득점으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었던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데얀, 박주영 등 이른바 '아데박 트리오'를 최전방에 배치한 4-3-3 포메이션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경기 시작 직후에는 서울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4분엔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20분에는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데얀의 슈팅이 전북의 골키퍼 권순태에게 막히기도 했다.

결국 서울은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김치우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아드리아노는 이날 13호 골로 득점 부분 2위 레오나르도와의 격차를 5골로 벌리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전북은 후반 10분 레오나르도와 김보경을 빼고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전북의 동점골은 로페즈의 작품이었다.

후반 15분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려 준 공을 잡은 로페즈의 슈팅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황이 어려워진 서울은 윤일록과 고광민을 교체 투입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고광민이 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지만 결승 진출권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북과 알 아인의 결승전 1차전은 다음 달 19일 전주에서 열리고, 2차전은 2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된다.

전북은 지난 2011년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카타르의 알 사드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K리그에서 마지막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2012년 울산 현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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