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의 자질
시의원의 자질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6.10.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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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직책 및 직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그 본연의 권한과 의무가 있고 그에 따른 자질을 필요로 한다.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의회 의원은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안건 발의 및 건의, 청렴과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것 등 기초의원으로서의 권한과 의무가 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지 못했을 때 우리 사회는 ‘부도덕한 사람, 부패한 인간, 자질이 부족한 자’라고 일컬으며 그 지위와 직책을 떠나거나 내려놓으라고 한다. 이는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김제시의회 A의원이 의장단 간담회 석상에서 타 의원에게 욕설을 포함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동료 의원들은 물론 김제시 공무원과 시민들까지도 ‘자질이 부족하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공무원 출신인 A의원은 후배 공무원들에게까지도 막말에 욕설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김제시의회의 위상뿐 아니라 김제시 공직사회와 김제시민의 위상에 흠집을 냈다는 여론이다.

이는 분명 자질이 부족한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A의원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느냐?’라는 식의 행동을 하고 있어 시민과 공무원, 동료 의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하기야 자기의 언행을 반성하고 사과할 줄 알고 자질을 파악하고 있는 의원이라면 그러한 언행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지만…

이처럼 자질이 부족한 김제시의회 의원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기초의회가 출범한 지 지속되어온 일들로 이 전 의원들 또한, 당선이 되고도 중간에 낙마한 의원, 법원의 심판을 받아 교도소 복역을 한 의원 등 수많은 일이 있었다.

잘못이 있으면 호되게 꾸짖어 다음부터는 이러한 일이 발생 하지 않도록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시의회, 김제시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없을 것이다.

시의원은 그 지역 주민을 대표해 주민들의 불편 상황을 듣고 개선하려 하며, 시에 건의하는 등 시민복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그 지역 주민의 대변자요, 얼굴이며, 자존심이다.

시의원이 당선되기 전에는 지역을 위해,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거라며 머리를 숙이고 다니지만, 시의원에 당선되고 나면 지역 주민의 자존심은 뒷전으로 하고 공식 석상에서 욕설에 막말을 하는 것은 분명 자질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 시의원에 당선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선거를 한 지역 주민들의 잘못이요, 또한 이와 같이 부도덕한 언행으로 자질에 문제가 있음에도 제식구 감싸기 식으로 눈감아 주고 있는 김제시의회의 자정능력의 부족함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다시는 이같이 자질이 부족한 시의원으로 인해 김제시의회와 김제시민, 김제시의 위상에 흠집이 나는 일이 없도록 다가오는 선거에서의 김제시민의 현명한 판단과 김제시의회의 자정 노력을 기대해본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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