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집행부 민간위탁 개선 의지 안 보인다”
전북도의회 “집행부 민간위탁 개선 의지 안 보인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10.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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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가 내년도 전북도 민간위탁 사무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의 개선 의지가 안 보인다고 강하게 질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도의회는 지난 14일 각 상임위별로 올해 2회 추경 예산안 심사와 함께 내년도 민간위탁 사무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학수 산업경제위 위원장(정읍 2)은 이날 “전북도 경제산업국에서 다수의 사무를 민간위탁하고 있는데 일부 위탁사무의 경우 성과평가 결과가 좋지 않다”며 “수탁기관의 사업 개선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한 사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수탁업체에 업무를 맡겨 놓고 형식적인 평가에 그치면 안 된다”며 “수탁기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면 과감히 결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민간위탁 사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현철 도의원(진안)도 이날 기존의 마을만들기협력센터와 귀농어귀촌지원센터 등을 통합해 1개 신규 기관에 민간위탁하려는 집행부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도는 단순 계산으로 3개 센터를 통합해 9천만원 이상의 운영비를 절감한다지만 사업비는 사실상 8억6천만원에서 10억으로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3개 센터를 통합해 새로운 업체에 위탁할 경우 그 전문성이나 사업 효율성이 검증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너지 효과를 미리 예상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갖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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