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환경부장관, 전북 생태관광 페스티벌 동행
조경규 환경부장관, 전북 생태관광 페스티벌 동행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6.10.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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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전북에서 열린 생태관광 페스티벌에 동행했다. 환경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주는 여행으로 알려진 생태관광 페스티벌의 의미에서 더 나아가 활성화 정책을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통해 들어봤다.
 
 - 이번 행사의 취지를 간단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생태관광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생태관광(ecotourism)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을 증진시키고, 전국 20개소 생태관광지역 주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됐습니다.

 - 환경부가 추진하는 생태관광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 생태관광은 우수한 자연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주는 여행입니다.

 기존의 대규모 단체관광은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어 대안으로 ‘생태관광’이 부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람사르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립공원 등 우수한 생태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생태관광에 적합한 곳이 많습니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생태자원이 풍부하고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에 대해 2013년부터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한 생태관광지역을 지정해 생태관광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태관광 성공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해 성공모델 중점 육성지역을 2014년에 선정하고 예산, 홍보,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태탐방체험시설 등 기반시설 조성과 풍부한 생태체험을 위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의 생태나누리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생태관광지역은 어떻게 지정될 수 있나요?

 ▲ 지자체가 환경부에 생태관광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6개 항목에 대해 서면·현장 평가를 실시한 후, 환경부가 최종 지정하게 됩니다.

 - 성공모델지역은 어디이며, 무엇이 다른가요?

 ▲ 제주 동백동산습지 선흘1리, 강원 인제 생태마을,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용계마을, 전남 신안 영산도는 조기에 생태관광을 정착시켜, 타지역으로의 확산을 이끌어보자는 전략으로 2014년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추진전략을 발표해 현재까지 지원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성공모델지역은 관(官) 주도가 아니라 지역주민 대표(리더)를 중심으로 주민협의체가 잘 구성돼 활발히 생태관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지역의 환경·생태가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환경을 보전·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8월 30일에는 4곳의 성공모델지역이 타 생태관광지역과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생태관광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자매결연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생태관광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생태관광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 지역 주민들은 특색있는 관광 코스를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 신청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전화를 통한 사전예약이 가장 확실하고, 현장 접수는 당일 여건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 또는 생태관광협회 홈페이지에서는 20개 생태관광지역과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생태관광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 생태관광은 기존에 유흥 위주의 관광과는 달리, 자연의 가치를 배우고 느끼는 관광입니다.

 생태관광지역 방문 시 이와 같은 생태관광의 본래 의미를 염두에 둔다면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즐기시면서 환경에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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