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장쑤 관광업의 새로운 약동
황금연휴, 장쑤 관광업의 새로운 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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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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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마비의 계절에 장쑤는 또 한번의 풍성한 황금연휴를 수확하였다. 1일부터 7일까지 장쑤성은 모두 3,702.8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 441.6억 위안을 실현하였는바 동기 대비 각각 9.1%, 12.9% 증가하였다.
 

 ‘관광 여행’에서 ‘휴가 여행’으로 전환

 국경절 기간, 상하이에서 온 멍위(孟煜) 씨 가족은 우시(無錫)의 새 관광지 링산(靈山)마을 염화만(拈花灣)에서 하룻밤 숙박하고 위챗 모멘트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야경이 너무 아름답다!’는 글을 올렸다. 그날 저녁 염화만은 물안개가 피어올라 선의(禪意)가 넘쳤고 G20정상회의 연회를 담당했던 팀이 알찬 수상 공연을 선보였다. 몽롱한 달빛 속에서 찬란한 불빛이 꽃 바다를 장식하여 관광객들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고목 한 그루, 옛 우물 한 개, 무너져 내린 담벽에서 시작한 우시 링산관광지는 20년의 혁신 끝에 차례로 제1기 대불(大佛), 제2기 구룡관욕(九龍灌浴), 제3기 범궁(梵宮), 제4기 오인단성(五印壇城), 제5기 염화만을 완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관광 여행에서 휴가 여행으로 바뀌는 시대적 흐름을 타게 되었다. 우시 타이호 관광휴양지 당군(黨群, 당과 인민대중)사업부 추이궈빈(崔國斌) 차장은 링산을 찾는 관광객이 원래 낮 위주로 관광을 했지만 작년 11월 염화만을 개장함으로써 ‘8시간 관광’을 ‘24시간 관광’으로 늘리게 되었다고 하였다. 국경절 기간에는 염화만에서 민박집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였다.
 

 ‘관광+’ 새로운 산업 탄생

 10월 6일, 쑤저우의 리윈(李雲) 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직접 운전해서 룽리치(隆力奇) 양생(養生)마을을 관광했다. 그들은 먼저 룽리치와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건설한 유기농업단지를 참관하였다. “여기에서는 친환경 무공해 야채만 재배한다고 들었습니다. 항저우 G20 정상회의 식탁에 오른 오이를 바로 이곳에서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부모님은 신나서 200위안 어치의 유기농 야채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또 룽리치가 6억 위안을 투자하여 건설한 ‘스마트공장’을 참관하였다.

 양생마을은 룽리치가 관광업으로 구조를 전환하는 새 프로젝트이다. 9월 28일에 개장했고 7일 연휴 동안 3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200만 위안을 소비하고 돌아갔다.

 룽리치 양생마을은 장쑤 관광업이 ‘산업 순환’에서 ‘관광+’로 전환하는 신선한 사례이다.

 “관광업은 제1, 제2, 제3산업을 두루 섭렵하였고 모든 업종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장쑤성 관광국 관계자는 관광을 ‘+문화’로 만들 수 있다고 하면서 과거 문화관광이라고 하면 주로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를 구경하는 것을 가리켰지만 지금은 역사의 활성화와 체험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하였다. 그러면서 고전 원림과 옛 거리 같은 역사 유적지를 갖고 있고 또 수공예, 전통극과 평탄(評彈) 같은 무형문화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창의성을 발휘하기만 하면 관광객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관광을 ‘+비즈니스’로 만들 수 있는데 쇼핑 관광, 전시 관광 등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작년 장쑤를 방문한 관광객은 일인당 평균 1,454위안을 소비한 반면에 미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2,000달러를 소비한 것을 보아 장쑤는 아직 발굴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
 

 ‘대중시대’의 관광, 부민(富民)의 지렛목으로 부상

 역사적으로 신이시(新沂市) 야오완(窯灣) 옛 진(鎭)은 운하 때문에 발전하고 번창하게 된 마을이었다. 옛말에 ‘위로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고 아래로는 난양(南洋)이 있지만 야오완에 와보니 천국이 따로 없네’ 라는 말까지 있다. 2009년 신이는 이 마을을 복원하기 시작하여 장쑤 북부의 중요한 문화관광지로 건설하였다.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날씨가 개자 이곳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야오완진개발회사 두쥐안(杜鵑) 사장에 의하면 오(吳)씨 정원 등 고색 창연한 건축을 복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오신룽(趙信隆) 간장가게의 간장, 화탕(華棠)양조장의 녹두소주 등 전통 공예를 복원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하게 되었고 또 현지인들에게 경제적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고 하였다. 토박이 하오융(?勇)은 서대가(西大街)에 작은 구멍가게 하나를 냈는데 7일 연휴 동안 3만 여 위안의 수입을 올렸다.

 드라이브 관광, 캠핑카 캠핑장, 테마 펜션, 마을 부티크호텔……최근 장쑤 여러 지역에서는 관광을 통해 백성들에게 재부를 가져다 주고 있다. 난징 장닝구(江寧區) 둥자촌(董家村)은 경사지, 임지, 차 농원, 저수지에 둘러싸여 있는 지역을 동화마을로 건설하였는데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은 이곳에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쑤저우 우중구(吳中區) 양완촌(楊灣村)은 개구리 주제를 발굴하여 특색 있는 관광으로 발전시켰는바 과거 텅텅 비어있던 민가가 지금은 인기 있는 테마 펜션으로 거듭났다. 과거 공업 마을로 유명했던 이싱(宜興) 후푸진은 ‘심양(深?)’ 이념을 내걸고 마을 부티크호텔 관광을 발전시켰는바 연간 22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농민들의 수입도 평균 두세 배 이상 증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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