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동부권 사업은 총체적 난국
전북도 동부권 사업은 총체적 난국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10.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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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동부권 활성화를 위한 전북도의 사업 추진이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전북도의회의 강한 지적이 나왔다.

 김현철 도의원(진안)은 13일 열린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동부권 사업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지역개발 사업임에도 단위사업 위주로 추진되며 주먹구구식 운영과 관리 부실로 사업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예산 274억 원 시군의 사업비 집행률은 55.3%에 불과했고, 올해도 9월 말 현재 16.7%만 집행되는 등 사업추진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호되게 비판했다.

 남원 7080 추억의 거리 조성사업의 올해 집행률은 4.0%에 불과했고, 진안 마이산 자연치유 신비체험 사업은 미집행액이 21억원을 넘어서는 등 집행액(6천900만원)보다 훨씬 많은 문제를 노출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3년 동안 전북도의 동부권 사업 평가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며 "그것도 지난해 형식적인 평가에 만족하는 등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동부권 발전위원회의 격상이 요구된다"며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시장군수를 당연직 위원으로 하는 등 위원회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답변을 통해 "우선 현 체제에서 사업선정 및 승인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며 "실질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안건을 상정하는 등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위원회의 격상 여부는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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