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전통시장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 정원탁
  • 승인 2016.10.1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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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전주 남부시장은 오랜만에 흥겨운 음악소리와 함께 남녀노소 시민들의 환호가 가득하였다.

남부시장과 전주천변 일대에서 10월 2일까지 진행된 ‘600년의 소리, 전주 남부시장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개막식에 참석한 한류스타들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최근 침체한 경기에 국내소비와 내수확대를 통한 활력을 불어 넣고자 전국 300여개의 유통·제조·서비스업체·전통시장이 참여하는 할인행사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다양한 혜택, 지역별로 개최되는 55개 지역축제가 연계된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 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10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가 대부분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에서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전통시장에서도 진행되는 것을 아는 지역민들은 그리 많지는 않다.

전주 세계 소리축제와 연계한 남부시장처럼 우리지역 11개 전통시장이 코리아 세일페스타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와글와글 시장가요제가 10월 24일 남원 용남시장에서 개최되는 등 10월 31일까지 코리아세일 페스타 행사가 계속될 예정이다.

참여 전통시장에 가면 20~50%의 할인 판매하는 자체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우수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시장 상인들은 대부분 점포가 평소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게 되었고 젊은 고객들이 시장을 찾아오니 시장에 활기가 돈다고 즐거워하고 있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코리아세일 페스타 행사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자 이미 행사가 끝난 전주남부시장을 비롯하여 도내 주요시장 행사를 10월 24일부터 진행되는 “2016 가을 여행주간 행사”와 연계할 예정이다.

우리지역은 타지역과 달리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0%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더불어 올해의 무더위는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과 전통시장에 커다란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작년 메르스 사태시 직격탄을 맞은 우리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우리청이 중심이 되어 지역내 주요 상점가에 자체 제작한 손 세정제를 배부하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내 관계기관과 우리 지역민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최근의 매출 부진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지역민들이 메르스 사태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번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당부드린다.

또한, 지역민들도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면 좋은 상품을 추가적으로 5%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이번 행사는 분명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매출 증대를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여행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주요 관광지에서 “2016 가을여행주간 행사”가 개최된다.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전북지역에서도 미개방 관광지인 경기전내 어진박물관을 개방하고 익산 국화축제 등 우리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가을축제가 열린다.

올해 가을 여행주간에는 지역축제와 함께 전통시장으로 떠나보기를 권해본다. 전통시장에 가면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고 더불어 우리의 친근한 이웃인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커다란 기쁨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탁<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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