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문학상 대상 수상한 박주영 작가와 함께 하다
혼불문학상 대상 수상한 박주영 작가와 함께 하다
  • 정상현
  • 승인 2016.10.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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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MBC(대표 원만식)가 주최한 ‘제6회 혼불문학상’ 대상 시상식이 지난 7일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최명희 혼불문학관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

주MBC 시청자위원인 기자는 그 곳에 초대되어 행사가 모두 끝날 때까지 행사의 전 과정을 지켜보았다.

비가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산도 받지 않고 축사와 시상식을 하시는 원만식 사장과 사회를본 남·녀 아나운서, 그리고 행사준비로 애쓴 관계 직원들의 노고와 열정에 감동을 느꼈다. 또한 ‘고요한 밤의 눈’으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박주영 작가와 함께 기자는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촬영을 하는 등 감성충전의 시간이었다.

올해의 경우 장편 274편 중에서 1,2차 예심을 거쳐 총 5편이 본심에 올랐으나, 그 중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고요한 밤의 눈’은 스파이란 독특하고 별난 인물을 통해, 감시의 눈길이 횡행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했으며, 박 작가는 그 소설에서 ”최고의 이야기에는 진실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심사에 나섰던 현기영 심사위원장은 “그 동안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역사소설이 대세를 이루었지만, 역사소설이 아닌 당대 현실을 다룬 박 작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되면서, 혼불문학상의 지평을 크게 넓히는 일대 전환기를 마련하였다”라고 평했다.

박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1971년) 부산대 및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오랫동안 현대소설 장르에만 몰두해 왔다. 응모한 작품 역시 10여 년 전부터 구상해온 현대적인 소설이다. 박 작가는 “슬퍼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란 어디에도 없지만, 슬퍼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이제 끝내야 한다. 손으로 바위에 글을 새기는 심정으로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마침내 본 소설을 완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상현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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