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단풍구경과 수학여행 등을 위한 단체 이동차량이 많아지면서 대형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행락철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 등이 있다. 들뜬 분위기에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가벼운 부상으로 그칠 사고가 사망이나 중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착용한 때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전띠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안전띠 미착용 주행 때 사고충격은 60km/h로 주행 시에는 8층, 80km/h는 10층, 100km/h일 때는 13층에서 추락하는 충격량과 같다. 시속 100km로 주행 때 단 1초만 졸았으면 100m 이상을 무방비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말미암은 사망자 수는 연평균 90명으로 치사율은 앞좌석은 2.8배, 뒷좌석은 3.8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2배 증가하자 미착용 사망자 수가 15%나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올가을 행락철에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꼭 지켜 나들이객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김지연 순경/ 순창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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