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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롯데아울렛 차례다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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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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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피해를 입을 줄 알면서 어쩔 수 없어 선택한 방법이나 결정을 일컬어 ‘고육지책(苦肉之策)’이라고 한다.

최근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 이전으로 개발될 택지에 입점을 추진중인 롯데아울렛의 건축허가를 승인한 군산시와 이를 조건부로 동의한 군산시의회의 입장과 딱 맞아떨어지는 사자성어로 생각된다.

군산시와 시의회는 롯데아울렛의 건축허가 승인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고 때로는 극한 대립각을 세우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시의회는 막판까지 지역상권 보호 차원을 위한 롯데아울렛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 제시를 촉구하며 건축허가 승인에 차단벽을 쳤다.

그러나 군산의 최대 현안 사업인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 이전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에 방점을 찍고 결국 ‘대승적 결단’에 따라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즉 페이퍼코리아가 이전하려면 막대한 사업비를 조달해야 하고 그러려면 용도 변경된 현 공장 부지가 개발돼야 하는 데 위축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롯데아울렛 입점을 무작정 반대만을 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바꿔 말하면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 문제만 아니면 군산 시민 어느 누가 군산 도심 한복판 그것도 대지 6천226평·연면적 2만8천500여평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대형 쇼핑몰 신축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롯데아울렛 예정지는 경제에 문외한 사람이 한눈에 봐도 최고의 노른자 땅임을 알 수 있다.

공장부지는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6천416세대, 계획인구 1만7천여명의 복합도시 ‘디 오션시티’로 개발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도 지척 거리에 5천400여세대의 공동 주택단지가, 자동차로 불과 10분 거리 이내 6천여세대가 거주할 부도심권이 각각 조성됐거나 예정이다.

게다가 도내 익산시· 김제시·부안군, 충남 서천군·대천시, 논산시 등은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으로 접근성이 좋아 확실한 고객 후보군이다.

더 이상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롯데아울렛은 최상의 상권에 진출하는 특혜 아닌 특혜를 누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한 지역 상권의 침체와 몰락은 불 보듯 뻔하다.

따라서 롯데아울렛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논리를 떠나 지역과 상생하며 영원히 함께 가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

시공부터 사소한 자재까지 군산업체 배려는 기본이다.

현재 상인들은 물론 미래 군산을 책임질 젊은이들과 예비 창업자 등 시민 모두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기라도 하듯 벌써 롯데 아울렛 매장 대부분이 특정인들에게 배정될 것이란 설이 파다하다.

 사실 여부를 떠나 또 다른 지역 갈등과 불신으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군산시민과 상생하는 길, 이제는 롯데아울렛 차례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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