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징계 확정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징계 확정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6.09.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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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9점 감점과 1억원 벌금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에 대한 프로축구연맹의 징계가 확정됐다.

30일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전북현대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해 승점 9점 감점과 벌금 1억원 징계를 내렸다. 이날 상벌위에서 확정된 승점 9점 감점은 올시즌 즉시 적용된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의 이같은 징계 수위는 지난 2013년도 연맹 상벌규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연맹 규정에는 경고부터 제재금, 제3지역 홈경기 개최, 무관중 홈경기 개최, 승점 감점, 하부리그 강등 등의 단계별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

전북현대에 이번 징계는 전북현대 스카우트 A씨가 지난 2013년 심판 B와 C씨에게 각각 두 차례와 세 차례 경기당 100만원씩 뒷돈을 건넨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28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유죄판결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날 프로축구연맹의 승점 감점 징계에 따라 전북현대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18승 14무를 기록하면서 확보한 승점 68점이 59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연맹 징계 전까지는 2위 서울(승점 54점)과 승점 14점 차이로 올시즌 여유있는 우승이 기대됐지만 잔여 경기가 6경기 남아 있는 상황에서 K리그 클래식 우승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전북현대는 이날 구단 차원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현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든 임직원과 코칭스태프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일련의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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