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세상의 모든 소리’ 개막 기자회견
[소리축제] ‘세상의 모든 소리’ 개막 기자회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9.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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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한)는 29일 개막 공연을 앞두고 10월 3일까지 닷새 동안 이어질 소리 여정의 포문을 열어젖혔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김한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 김승택 사무국장 등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방향과 예정된 공연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김승택 전주세계소리축제 사무국장은 “지난해에는 한옥마을과 연계하여 축제를 운영했다면, 올해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작정”이라며, “축제를 방문하는 전북 도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소리꾼으로 평가받는 안이호 씨는 축제에 임하는 소감을 떨리는 목소리로 밝혔다.

안씨는 “소리의 고장이기도 한 전북 전주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사실”이라면서도, “무섭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번 무대를 계기로 전주시민과 전 세계 관람객에게 축제에서 우리 판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당찬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우리 고유의 기악 정수인 ‘산조’를 명인들과 함께하는 무대와 더불어,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프로젝트 무대인 ‘쇼팽&아리랑’에 관한 무대 설명도 있었다.

폴란드의 루토슬라브는 “한국 산조의 매력은 일본이나 중국과 차별성이 두드러질 정도로 돋보이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찬사를 받은 기획공연 한국과 폴란드의 프로젝트도 재조명됐다.

루토슬라브는 “한국으로 향하는 방문 길에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올해는 전통무용을 결합하여, 내년에 폴란드 초청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보일 기회로 여길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개막을 불과 하루 앞두고 시행된 김영란 법에 관한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에 15회째를 맞이한 축제이기 때문에 개막 공연에서는 3,40개 팀 중에서 15개 팀을 선정하여 특별히 무대에 올리게 된다”며, “(김영란 법으로 인한)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보고, 그저 축제 속에서 다양한 음악과 음악가들을 만나면서 관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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