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고속철도, 전라선 편성돼야
수서발 고속철도, 전라선 편성돼야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09.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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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연말 개통되는 수서발 고속철도에 전라선 편성이 반드시 필요한만큼 복합열차 운행을 통해서라도 전라선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바램을 외면하지 말라는 간절한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는 28일 수서발고속철도의 복합열차 운행을 통한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요망 건의서를 작성,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 부처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건의서에서 지역 상공인들은 “그간 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에서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선로 부족 등을 이유로 증편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 대안으로 현재 고속철도 운행방식처럼 용산역에서 출발해 익산역에서 객차를 분리, 호남선과 전라선으로 운행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면 수서발 고속철도의 전라선 운행도 가능한만큼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전라선 고속철도(KTX)운행에서 유독 전주, 여수행 전라선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부선은 편도기준 하루 74회에 달하지만, 수도권에서 익산을 거쳐 목포로 향하는 호남선은 24회에 불과하고, 수도권에서 익산과 전주를 거쳐 여수로 가는 전라선은 10회에 불과해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상공인들은 “운행간격을 보더라도 경부선은 15분인 반면 호남선은 27분이고, 전라선의 운행간격은 무려 96분에 달하고 있다”며 “연말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가 현재 계획대로 운행된다면 경부선은 하루 34회 증편으로 일일 총 107회 운행, 호남선은 18회 증편으로 총 42회가 운행되어 지역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주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조사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현안조사에서 전체 응답업체의 23.6%가 KTX전라선 증편을 제일 큰 우선순위로 지적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수서발 고속철도에 전라선을 반드시 포함시켜 일일 20회 이상 증편함으로써, KTX가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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