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차량 타이어 교환 미루지 말아야
대형 화물차량 타이어 교환 미루지 말아야
  • 박상기
  • 승인 2016.09.28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파손된 타이어 조각이 위험스럽게 도로에 널려져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은 대부분 화물차량의 오래된 타이어가 고속주행으로 인한 마찰을 이기고 못하고 순간적인 폭발을 일으켜 펑크가 나면서 타이어가 찢겨지기 때문에 생겨난 것들이다. 

  고속으로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되면 차량이 중심을 잃으면서 조향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곧바로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에 결코 사소하게 다뤄서는 아니 될 일이다.

특히 마모가 심한 노후 타이어는 빗길이나 눈길에서 정상 타이어보다 훨씬 더 잘 미끄러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실제로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통영대전고속도로 서상 톨게이트 램프구간에서 25톤 카고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우측 가드레일을 충격한 후 가드레일 바깥으로 넘어가 좌전도 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운전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자칫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었다.

일부 화물차량 운전자들이 타이어 교환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거나 불량 타이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작은 것을 아끼려다 큰 것을 잃게 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타이어공업협회에서 자동차 1000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상태를 조사한 바로는 조사대상의 1/4가량이 타이어 상태가 불량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를 본 기억이 있다. 공기압이 부족한 경우가 제일 많았고, 심지어 일부가 찢어졌거나 못이나 유리가 박힌 채 달리는 차도 10대당 1대 꼴에 이르렀고 또한 트렁크에 보관된 예비타이어의 공기압 상태도 불량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 타이어 점검 및 교환에 소홀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도로 곳곳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리고 흔히 장거리 주행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라는 주의사항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공기압이 적정수치 보다 부족하게 되면 고속주행시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연료소모량도 늘어나게 되고 타이어 수명까지 짧아지게 되며 공기압이 과다하게 많으면 타이어 접지면 부족으로 브레이크 제동력과 차량 승차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점검해야 하는 까닭은 일반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한 달에 4%씩 자연감소 하게 되기 때문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시로 타이어 점검하고 교환이 필요한 경우 지체없이 교환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

박상기<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제9지구대 경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