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리운 내 고향 부안은 포근한 안신처
언제나 그리운 내 고향 부안은 포근한 안신처
  • 이진수
  • 승인 2016.09.26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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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고향은 노을이 아름다운 고장인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회시마을이다.

고향을 떠나 서울로 무작정 상경한 게 나이 14세 때로 흔히 말하는 보릿고개 시절 단돈 470원을 가지고 앞만 보고 뛰었다.

그동안 서울 하늘 아래에서 고향을 떠나면서 각오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렇게 꿈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면서 기업을 일으켰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는 성공과 자수성가라는 수식어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내 고향 부안은 커다란 나무의 뿌리와 같이 힘을 실어주고 기둥과 같은 역할을 했다.

때로는 내 고향은 그리움과 향수의 원천으로 때론 위로와 안식을 주는 삶의 동반자로서 존재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바쁜 일상생활에도 시간을 내어 고향을 자주 찾는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방문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추석명절이 지나고 수확철을 맞아 황금 들녘에 펼쳐지는 잘 익은 나락을 보면 고향에 대한 향수는 더욱 깊어만 간다.

수구초심이라 했던가!.

그렇게 고향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다.

몸은 서울에 있어도 마음이 늘 고향을 향해 있음은 어찌할 수 없다.

고향이 좋은 것은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기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고향사람을 만나면 엔돌핀이 생성돼 기분이 좋아지고 흥이 난다.

만나서 손을 잡고 얼싸안는 정겨움과 따뜻함이 사무치는 것은 고향과 고향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것이 고향에 대한 본능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그렇듯이 고향을 떠난 향우들은 언젠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출향인에서 귀향인이 되는 것은 고향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운명일 것이다.

내게 꿈이 있다면 그것 또한 내 고향 부안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부안지역 학생들이 학비걱정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부안군에서 운영하는 나누미근농장학재단에도 동참하고 있다.

향우회원들과 함께 서울지역 사람들에게 낮설은 내 고향 부안을 알리는 홍보역할을 하고 있다.

향우 기업인으로서 이제는 부안의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작은 밀알 역할을 하고 싶다.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내 고향 부안은 새만금사업의 중심지역으로 해창석산 인근이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어 내년 8월이면 대회장으로 확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지역의 특수상황을 감안해 기회가 된다면 고용창출 등 실질적인 일에 몸을 던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오는 10월 3일 내 고향 부안 상서면에서는 ‘제 6회 상서면민의 날’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함께 고향사람들 모두가 하나 되어 따뜻한 정을 나누는 화합 한마당 잔치다.

‘청정고을 힐링축제’로 축제로 열리는 상서면민의 날은 면민과 향우회원 모두가 함께 손과 손을 잡는 강강수월래 행사도 펼쳐진다.

예년보다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화합하는 한마당 축제로 열린다고 하니 기대와 설레임이 크다.

몸은 서울에 있으나 이미 내 마음은 내 고향 부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진수 모터뱅크 회장(재경 부안군 상서면 향우회장, 이륜차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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