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바다의 날 군산 유치 가능한가?
내년도 바다의 날 군산 유치 가능한가?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6.09.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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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해양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국제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국내적으로 국민의 해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1996년 해상왕 장보고 장군이 청해진을 설치한 5월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하고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바다의 날 기념식은 국가 기념일이라는 상징성만큼 지방자치단체간 치열한 유치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비가 지원되고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기념일 제정 첫해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남 순천시까지 21회 동안 도내에서는 단 한 번 열리지 않았다.

특히, 개항 117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군산으로서는 자존심 구기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 5회, 전남 5회(여수 3회·광양 1회·순천 1회), 부산 3회, 경남 2회(마산·울산 각 1회), 충남 2회(보령·태안 각 1회), 인천·경북 포항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경기도 화성시에서 각각 1회 개최됐다.

전북도는 최근 해양수산부에 내년도 기념식 개최지로 군산시(새만금 신시광장)를 신청했다.

하지만 경기도 안산시와 인천광역시가 도전장을 내민 바람에 3파전 구도를 형성,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최지 선정은 현지 실사를 거쳐 다음 달 선정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현지실사는 행사 관련 조직, 예산, 의지, 능력과 행사장 및 주차장 규모, 행사 계획, 서울 등 타시·도에서 접근성과 현지교통, 숙박여건 등이 중점적으로 검토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실사단 4명이 군산을 방문, 제반사항 파악에 나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시민들은 한결같이 “개최지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이 갖는 의미와 지역 안배 차원에서 군산 개최는 당연하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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