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관광브랜드 방안 서둘러야”
전북혁신도시 “관광브랜드 방안 서둘러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9.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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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혁신도시에 사람이 몰리는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체류형 관광테마 조성 등 관광브랜드 방안 추진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와 국회 김광수 의원실, 전주대학교, 비전창조연구소, 전북도는 21일 혁신도시 내 농촌진흥청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전북 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토론에 나선 각계 전문가들은 “내년이면 혁신도시 12개 기관의 입주가 완료된다”며 “생기와 활력 넘치는 도시로 육성하려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손재권 전북대 교수는 이날 “혁신도시의 관광 브랜드화가 시급하다”며 “한(韓) 브랜드를 결합해 음식과 축제 등 체험관광 브랜드인 에프 투어(F-tour)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클래식 호텔의 홍성용 대표도 “외국인 방문객이 늘고 있어 이를 겨냥한 혁신도시의 관광자원화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혁신도시와 한옥마을 간 관광서비스를 연계하고 혁신도시만의 관광테마를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방문객이 혁신도시에 체류하면서 돈을 쓸 수 있는 특화거리를 만들거나 관광 스토리를 입히는 일도 고민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안종호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사장은 “혁신도시에 있는 기지제를 아예 ‘전통문화단지’로 조성하자”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 있는 기지제는 계절마다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주위에 도로와 산책길이 잘 정비돼 있어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다면 관광상품 가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혁신도시 단지별로 특성화된 건축물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전주 구도심에는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한옥마을이 자리 잡고 있고, 완주와 전주를 아우르는 완전한 혁신도시인 만큼 특이한 건축물 모듬을 만들어 관광 효과를 노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이와 관련, “체류형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문화시설을 확대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토론회에서 제기된 대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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