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없는 행복마을 만들자”
“치매 없는 행복마을 만들자”
  • 은종삼
  • 승인 2016.09.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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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시대 암보다 무섭다는 치매로 현재 우리나라 노인 68만여 명이 자신은 물론 가정을 황폐화시키고 사회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안간힘을 쏟는 기초자치단체가 있어 찾아보았다.  

 부안군(군수 김종규)은 21일 ‘제9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부안스포츠파크에서 관내 12개 읍·면 대표경로당 어르신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 없는 행복마을을 만들자’며 부안군 제1회 뇌 건강 스타 경로당 선발대회를 열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부안군 보건소(소장 김달천)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12개 읍·면 경로당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64회 인지증진 사전프로그램 운영과 모니터링을 하였으며 기억력, 언어능력, 사고력, 주의집중력 향상을 위한 치매예방 체조율동 등 4종목 경연대회를 가졌다.

 대부분 80대 어르신들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를 한 구절씩을 외어 이어가기를 했고 제시된 숫자대로 컵 쌓기와 퍼즐 맞추기, 내 나이가 어때서 곡에 맞춰 율동 등을 제법 모두가 질서정연하게 잘 해냈다. ‘치매 없는 행복빌리지 역귀마을 최고최고!’라는 슬로건답게 영예의 대상에 부안읍 역귀경로당이 수상하여 기쁨을 만끽했다. 

 근소한 차이로 큰 상을 놓친 경로당 어르신들은 “내년에는 좀 더 멋진 실력으로 만날 것을 다짐하면서 지역주민들 스스로 4개월 동안 틈틈이 경연대회 준비하느라 농삿일을 잊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나 보이지 않는 정도 많이 들게 되었다”며 “특히, 반짝반짝 빛나는 뇌를 가질 수 있게 해준 부래만복(부안에 오면 만복이 있다) 2016년’이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스타(STAR)는 스스로(Self) 생각(Thought)하고 적응(Apply)하며 인식(Recognize)시킨 반짝반짝 빛나는 뇌를 상징한다고 한다. 

 김 군수는 “치매에 대한 조기관리의 중요성과 부정적 인식 개선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은종삼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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