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출신 연기자 박지영 “종횡무진 연기 행보”
전주 출신 연기자 박지영 “종횡무진 연기 행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9.22 15: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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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장녹수에서 문정왕후로, 다방 마담에서 아나운서까지.

 그녀는 천의 얼굴을 가진 천상 배우다.

 바로 탤런트이자 영화배우 박지영의 이야기다.

 이준기와 이지은이 출연한 SBS 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에서는 황후 유씨 역으로 공효진, 조정석이 출연한 SBS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아나운서 방자영으로 분하는 중이다.

 그야말로 주말을 빼고는 밤이면 밤마다 그녀를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다.

 이미 전북 전주에서는 아나운서 박혜진의 언니로, 전국에서는 자매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22일 박지영은 전북도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과 함께 고향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일문 일답 식으로 정리해 놓았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고향에 대해서도 남다를 것 같은데?

 -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받아온 좋은 기운들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고 생각한다. 넉넉한 마음씨와 맛깔나는 음식들이 가득한 고향 전주가 늘 자랑이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TV나 영화 속에서 만나며 동향 사람이라 반갑고 좋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더없는 영광이다.

 ▲드라마 <달의 연인>과 <질투의 화신>, 영화 <범죄의 여왕> 등 꾸준한 활동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비결은?

 -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범죄의 여왕>, <달의 연인> 순으로 촬영을 마쳤고 <질투의 화신>은 지금 촬영 중이다. 본의 아니게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게 됐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 건 아니고, 원래 삶에 충실하면서 좋은 작품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찾아왔다. 이렇게 자주 찾아뵙는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 상황은 낯설다.(웃음)

 ▲고향 전주와 시댁 천안 등 27가지 밥꽃 레시피를 담은 책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향후 출판 계획은?

 - TV나 스크린에서 주로 도시적이고 화려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일상은 사실 그렇지 않다. 편한 옷을 즐겨 입고, 평소 행동 반경도 동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맞이하는 밥상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같이 작업한 스태프들이 다 오랜 지인들이어서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전주에서의 에피소드나 전주 음식과 관련해 이야기를 해준다면?

 - 지금도 전주에 가면 부모님을 모시고 꼭 먹고 오는 복탕집이 있다. 서울 어디에도 그 맛은 찾을 수 없다. 미나리를 그렇게나 듬뿍 아낌없이 넣어주는 전주의 인심이 늘 그립다. 또 서울로 돌아올 땐 언제나 중앙시장에 있는 어묵집에 들러 어묵을 사오는데 직접 사러 갈 때에는 방금 튀긴 따뜻한 어묵 두 장을 그 자리에서 먹고 온다.(웃음)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서 시장에 가면 그걸 꼭 먹곤 했다. 시간이 흘러도 입맛이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선명하게 옛맛을 찾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 활동 계획을 전북 도민에게 전한다면?

 - <범죄의 여왕> 홍보와 <질투의 화신> 촬영을 무탈하게 잘 마친 후에 조금 쉴 계획이다. 또 선물같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도록 성실한 삶을 살고 있겠다.(웃음) 기회가 되면, 전북도민일보 독자 여러분에게도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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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6-09-22 23:43:36
이런기사 자주 올려주세요. 고향사람을 응원하는게 당연합니다. 전인지 인터뷰도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