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고 감소대책
쌀 재고 감소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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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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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족이 수천년 동안 지탱해오는 원동력은 쌀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비좁은 땅에서 단위면적 당 칼로리의 생산량이 밀 보다 2~3배나 많은 쌀이 아니었으면 한민족의 유지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고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쌀이 갖는 정치적.사회적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 일반적으로 육식을 주로하는 동물은 힘이 세지만 약간의 굶주림을 참지 못하는 등 지구력이 약한 반면 채식 위주의 동물은 지구력이 강하다고 한다. 특히 쌀은 지구력을 키워준다는것이다.

 ▼ 요즘 아이들은 지구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쌀을 기피하는 식문화와 무관치 않다 것을 반증하고 있다. 올해 극심한 가뭄속에서도 쌀 농사는 풍년이다. 전국적으로 쌀 생산량은 지난해 수확량 보다 1만7천여톤이나 많다고 한다. 대 풍년가를 부르며 기뻐해야 할 농민들이 가슴앓이를 하고있다.

 ▼ 농민연합 전북연맹소속 농민들은 애써 가꾸어 온 논을 갈아엎고 쌀값 대책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다. 이유는 쌀값 하락이다. 도내 익산.순창.장수지역 농민들이 뚝 떨어지는 쌀값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생활 패턴 변화로 쌀 소비가 크게 줄어 든 탓이다.

 ▼ 따라서 남아도는 쌀 재고량이 엄청나게 불어나는데다 쌀수입 까지 겹쳐 넘쳐나는 쌀이다. 그러니 가격이 떨어 질 수밖에 없다. 쌀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지내오는 농민들은 풍작이란 기쁨은 잠시일뿐 한숨만 짓는 농심을 달래줄 묘안은 없는지? 이번에도 정부가 쌀값 하락의 주범인 쌀 재고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내놓는 대책으로 단골 메뉴인 절대농지 줄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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