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기금 메카, 3각 협력체계 강화가 관건
전북 연기금 메카, 3각 협력체계 강화가 관건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09.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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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산·학·연·관 긴밀한 협조 통한 대안 마련 필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을 계기로 전북이 연기금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해선 행정과 공단, 금융기관 등 3각 협력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민일보와 국회 김광수 의원(전주갑), 전주대학교, 비전창조연구소, 전북도는 21일 오후 2시 농촌진흥청에서 ‘2016 전북 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보 김택수 회장과 송하진 도지사, 국회 김광수 의원, 이호인 전주대 총장,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본보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상생과 협력, 연기금 메카와 농생명 허브를 향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지혜를 모아 가야 할 때”라며 “혁신도시 이전기관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전북발전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진 도지사도 “전북 혁신도시가 전북을 제대로 ‘혁신’하는 핵심요소로 큰 역할을 하려면 열린 소통과 협업을 통한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들이 샘솟는 화수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인 전주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제는 외연의 확장을 넘어서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상권과 공존하며, 농생명산업을 특화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지역대학 인재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장밋빛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 가진다면 혁신도시는 새로운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산·학·연·관 긴밀한 협조를 통한 철저한 대안 마련이 지금의 혁신도시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원은 이날 ‘전북 연기금 메카 발전방안 디자인’과 관련한 제1 주제발표에서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 등 행정과 국민연금공단이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전북 금융타운에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공공기관 활성화와 지역상생 해법’이란 제2 주제발표를 통해 “아프리카 속담에 ‘같이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듯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선 공공기관과 행정, 주민들이 상생과 협력, 소통을 통한 미래 창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재권 전북대 교수(농업생명과학대)는 ‘전북 농생명 허브의 조건과 과제’란 제3 주제발표에서 “혁신도시내 농생명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추진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토론에 나선 12명의 전문가들도 이에 공감대를 형성한 후 지역상생과 연기금 기반 육성, 농생명 허브 구축을 위해 정치권과 행정, 지역민 등이 거도적으로 힘을 모으고 전문인력도 양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태영 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분석실장은 “전북에 외국인 투자자 유치, 국제적 수준의 금융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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