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북재가복지주간’을 맞이하며
‘제3회 전북재가복지주간’을 맞이하며
  • 고강영
  • 승인 2016.09.19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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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재가복지협회(회장 장봉석)가 ‘노인복지 사각지대 ZERO 전북’을 실현하기 위해 ‘전북재가복지주간‘을 제정 한지 올해로 제3회째를 맞는다. 지난 2014년 9월 23일에 ‘전북재가복지주간 선포식’을 가진 이후 매년 9월 23일 이후 한 주간을 전북재가노인복지주간으로 지키면서 각 지역별로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홍보는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효도 큰 잔치’도 9월 30일 전라북도청 대공연장에서 1천500여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지역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며 당연히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 재가복지서비스와 관계되는 기관이나 대상자들은 또 크게 환영하고 있다.

재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독거노인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독거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년간에 걸쳐 주로 추진되어온 사업들은 재가노인복지에 대한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노인들의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

전북지역의 재가복지사업을 추진하는 60여 시설들은 오는 27일 도내 전역에서 지역사회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일제히 거리 캠페인과 함께 홍보지 배포를 통하여 재가노인복지 사업 내용 및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게 된다.

재가노인복지서비스의 사회적 등장 배경은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로 가족 규모가 축소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대됨에 따라 가정의 노인부양 기능이 약화된 것도 한 이유이다. 이를 보호해줄 사회지원 체제 필요성에 따라 재가노인복지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는 해당 시·군·구청장이 서비스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의뢰한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이다. 이들에게 지정시설의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가 일상생활지원(무료급식 및 밑반찬 서비스 등)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행정, 김장서비스, 이·미용서비스, 명절, 생신서비스, 차량이송서비스, 장보기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정서지원, 주거환경개선지원, 여가활동지원(나들이서비스), 상담지원, 교육지원(이용대상자, 보호자 및 지역주민 등)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전북지역 재가서비스 지원 시설들은 매년 4,000여분의 어르신들에게 재가 복지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한낮의 찌는 듯한 폭염과 잠을 설치게 하던 열대야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올여름은 ‘그래도 추위보다 더위가 낫다’는 말이 전혀 위로가 안 될 정도로 뜨거웠고 홀로 지내는 노인 등 더위에 취약한 계층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더위 걱정 없이 ‘시원하게 살 수 있는 생활여건 조성’이 국민 행복과 사회복지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을 절감하고 본격적으로 대비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은 여름이었다.

최근에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로의 전환과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국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읍면동 복지 허브화’는 국민과 가장 밀접한 읍면동 사무소에 맞춤형 복지전담팀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먼저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민 맞춤형 복지패러다임의 새 장을 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손수레를 끌면서 폐지를 줍는 노인 등 우리 주위에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재원 투입과 제도적인 노력만으로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 모든 국민이 더욱 꼼꼼하게 우리 이웃을 챙겨보고 돌봄과 나눔을 실천해야 우리의 사회안전망은 더욱 촘촘해질 것이고, 복지의 사각지대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대한 복지정책은 시설중심의 서비스로부터 벗어나 빠르게 이동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사회복지사업은 한정적 대상을 가졌지만 앞으로는 전 국민이 사회복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전북재가노인복지주간’은 사회복지 욕구를 충족시키는 장으로써, Triangle-Green Growth 시설-어르신-지역, 3개체가 서로 상생(相生)하는 건강한 재가노인복지 녹색성장을 기대하면서 지역사회의 역할 또한 필요하게 되었다.

고강영<전북재가노인복지협회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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