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독주 체제…매출액 점유율 70% 육박
'밀정' 독주 체제…매출액 점유율 70% 육박
  • /연합뉴스
  • 승인 2016.09.12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밀정'이 주말 극장가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이달 9∼11일 전국적으로 관객 160만7천725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69.1%에 달했다. 주말 극장가에서 1위 영화가 매출액 점유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독주한 것은 '부산행'이 개봉 첫 주말인 7월 22∼24일에 74.7%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밀정'은 개봉 5일 만인 11일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추석 흥행 대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사도'(2014)보다 각각 3일과 2일 빠른 관객 동원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2위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선생의 삶을 그린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차지했다.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사흘간 21만9천291명을 동원했다.

'밀정'과 함께 추석 연휴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흥행 성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디즈니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관객 15만6천2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창덕궁을 배경으로 13살 소녀가 펼치는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이 주말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에 힘입어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울러 '장난감이 살아 있다'는 5위, '로빈슨 크루소'는 8위를 기록해 애니메이션의 주말 강세가 재확인됐다.

지난여름 흥행을 이끈 '터널'은 6위를 차지하며 뒷심을 보였다. '터널'은 10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705만8천979명으로, '인천상륙작전'(704만5천38명)을 제치고 올해 개봉 영화 중 흥행 4위에 올랐다.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이 7위, 제이슨 스태덤이 주연한 액션영화 '메카닉: 리크루트'가 9위, '덕혜옹주'가 1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