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가 마르는 전북 청년예술인 지원정책 강화 급하다
씨가 마르는 전북 청년예술인 지원정책 강화 급하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9.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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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인들이 고갈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양성빈 도의원 주관의 예술인복지 세미나에 참석한 인사들은 청년예술인들의 씨가 말라가는 지역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상우 전북민예총 사무처장은 "예술도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건데 사람이 없다 보니 현실이 막막하게만 보인다"며 "도의 예술지원 정책도 청년예술인을 육성하고 이들의 활동여건을 마련해주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도 이날 "청년이 모든 정책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데 예술지원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기존의 신진예술가 육성은 지역 예술계에 청년의 활기를 불어넣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정책입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술지원 제도가 예술인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업작가로 활동 중인 진창윤 화가는 지원신청서 작성, 정산서 구비, 자부담 등 예술지원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항들이 과도하게 예술가의 피로도를 증대시키고 지원 효과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예술인 복지는 일차적으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보되어야 하지만, 지자체도 자체적으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전북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키워드가 문화와 예술인만큼 도가 예술인 복지와 지위향상을 진일보할 수 있는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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