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기 새로운 10원 동전 사용할 수 있어야
공중전화기 새로운 10원 동전 사용할 수 있어야
  • 김재한
  • 승인 2016.09.0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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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기는 낙전 먹는 하마인가. 전북도 내에는 지금도 공중전화기가 시·군별로 많이 존재 한다. 그러나 이 공중전화기는 예전 토큰 만한 작은 새로운 10원 동전을 인식하지 못해 시민 불쾌감만 가중시키는 괴물로 변했다.

 2006년 이후 새로운 10원 동전이 시중에 유통될 때부터 ‘동전 먹는 하마’가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70원 기본통화 요금으로 100원을 받고 30원씩 먹는 전화기가 된 꼴이다.

 전화기를 드는 순간 주민의 재산인 30원이 ‘낙전’이라는 이름으로 공중전화기를 관리하는 회사로 넘어 가게 된다. 30원을 고스란히 털린 시민들은 보상받을 길도 없다.

 현재 전북도 내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전화기 종류는 세 가지다. 카드만 사용하는 것과 카드와 구형 10원짜리 동전만 사용 가능한 공중전화기, 카드와 구형은 물론 신형 10원짜리 동전도 사용가능한 공중전화기 세 종류로 나뉜다. 그러나 현재 도내에서는 신형 10원짜리 동전을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는 확인 결과 거의 없다.

 kt Linkus 호남본부에서는 공중전화 이용자 중 돈이 없는 사람을 위해 수신자 부담 전화를 할 수도 있고,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도 이용할 수가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홍보와 달리 kt와 협약이 맺어진 BC카드 만 공중전화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또한 되는 카드와 안 되는 카드가 나눠져 있어 도내 주민들이 이용하기엔 불편한 구조적 전화기다.

 낙전 10원의 가치는 작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10원짜리 동전을 지갑에 넣어 보관하는 주부의 알뜰함을 생각한다면 10원도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이라는 점을 공중전화 관리 관련사 kt는 잊지 말아야 한다.

 수 만 명이 사용할 때 개인은 작을지 몰라도 전체 비용은 크다. 전북도 내 공중전화 언제까지 주민의 낙전을 삼키는 보기 흉한 골칫 덩어리로 볼 것인가. kt 협력업체 배만 불리는 낙전 상황을 철저한 공중전화 수요파악을 한 다음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김재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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