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사회수요맞춤전략 확대 필요하다
대학교육, 사회수요맞춤전략 확대 필요하다
  • 한영태
  • 승인 2016.09.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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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이란 곳이 인성 배양과 지식을 탐구하는 상아탑인가, 아니면 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소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란 케케묵은 논쟁과 같다.

 이런 가운데 대학들이 평가에 절대적으로 영향력을 받고 있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결국, 현재 대학들은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고 있다.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에 있어 전북지역에서는 전주비전대가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전주비전대 조선해양과는 정규 교육과정에 LG하이엠솔루텍에서 요구하는 교과목을 편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매주 6시간씩 직접 학생들에게 실습중심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비전대는 지난 5월 LG하이엠솔루텍과 산·학맞춤형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고, 기업의 주문에 따라 이번 2학기에 LG전자시스템에어컨과 관련된 이론과 실습과목을 편성했다. 이 과정을 수강한 학생들은 향후 LG하이엠솔루텍의 채용절차를 거쳐 취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박창규 비전대 조선해양과장은 “기업과 대학의 학과 간 주문식 교육과 채용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 대상 기업의 범위도 확대해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대학들이 현실사회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는 게 대학사회의 공통된 목소리다.

 대학가에서는 이와 관련해 “대학평가에서 취업률 비중을 높게 한 것은 적성과 능력을 고려치 않고 ‘묻지마 진학’하는 대학진학률을 억제하는데 순기능이 있다. 따라서 각 대학들은 특성화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영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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