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인재 양성이 관건이다
한식 세계화, 인재 양성이 관건이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6.09.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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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한식조리학교 민계홍 학교장 취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양성과 함께 그들이 국내외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어야 하며 전통 한식에 대한 세대별 및 해외 소비 계층에 대한 맞춤형 메뉴 개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 1일 국제한식조리학교 2대 학교장으로 취임한 민계홍 교장(전주대학교 외식산업학과 교수)는 한식 세계화의 3대 키워드로 우수 인력 양성과 한식 세계화 정책의 연속성 확보, 철저한 자기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개교한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외국 유명 요리 전문학교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민계홍 교장은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스킨십을 강화하는 실무형 교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 교장은 국내 외식산업계에서는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최연소 주방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국내외 굵직한 요리경연대회에서 19차례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외식 산업화와 관련해 다수의 지자체에 대한 자문과 대학 학교기업 사업단 운영, 외식 산업 전반과 지역 향토 음식 개발 등과 관련된 30여편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과 실무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민 교장은 앞으로 발로 뛰는 학교장의 모습으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제한식조리학교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는 운영 방침을 밝혔다.

학교장이 마음을 열고 학생들에게 다가갈 때 서로 신뢰가 형성될 수 있고 그 신뢰를 토대로 요리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100% 전수할 수 있다고 민 교장은 믿고 있다.

민 교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며“요리는 단순히 요리만 잘해서는 안되며 자신의 요리에 대한 지식도 겸비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 교장은 “국제한식조리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진로 확보를 위해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나갈 것이다”며“이를 위해서는 학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한식 세계화에 대한 정책 추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교장은 “전 세계에 있는 해외 공관에 국제한식조리학교를 졸업한 요리사를 파견하는 것도 한식 세계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전통 한식에 대한 계승도 중요하지만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한식 메뉴 연구 개발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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