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 전북도의원 “저상버스 정류소 개선사업 검증 필요”
최은희 전북도의원 “저상버스 정류소 개선사업 검증 필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9.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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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펼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정류소 개선사업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최은희 의원은 제3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도시환경을 이용하는 도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 전반에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을 도입하는, ‘전라북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을 하루 일찍 수립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름만 저상버스 정류소였던 곳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비롯한 유모차,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에 전북도가 약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5년간, 3개 시를 대상으로, 152개의 저상버스 승강장을 개선하는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장애인 접근성 보장을 위한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저상버스 정류소 개선사업을 하는 지자체는 거의 없을 정도로 선도적인 사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최 의원은 “하지만 저상버스 정류소 개선사업을 진행한 정류소를 직접 방문해 중증장애인과 함께 저상버스를 타 본 결과,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보차도 경계석의 높이가 여전히 높고 ▲저상버스 정류소 곳곳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구분 짓는 요소들이 있으며 ▲특히 버스도착안내시스템 화면은 글씨도 작고 햇볕에 반사돼 비장애인조차 확인하기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5개년 사업인 만큼, 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 즉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올해부터는 더 보완된 설계로 진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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