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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하루빨리 순창을 되살려 놓으라”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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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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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학조사를 하러 가면서 확정되지도 않은 결과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해 언론에 먼저 알린 것은 성과 만능주의에 빠진 질병관리본부의 무책임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큰 파장을 불러온 순창의 ‘C염 감염환자’소동과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또 이용호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아니라 ‘질병괴담유포본부’”라는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일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불법 치과진료로 순창지역에서 C형 간염 환자가 200여명 발생했다‘라는 내용으로 언론에 엠바고(보도제한)를 설정했고, 이후 해당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역학조사에 나선 해당 병원은 불법 치과가 아닌 C형 간염 치료를 잘하는 것으로 소문난 일반 내과였다. 특히 이 병원에서 C형간염 집단 발병을 일으킬 만한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해당 병원 의료진과 순창부군수, 의료원 관계자 등의 대화내용을 보면 이번 소동의 사실은 이렇다. 지난 2006년 개원한 해당 병원의 원장은 서울 아산병원 간염분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또 친정아버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셔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간염환자를 치료하게 된 것.

 실제 치료한 환자만 220여명. 대부분 7∼80년대 걸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C형 간염은 일반 접촉으로는 걸리지 않는 병이다. 따라서 순창이나 해당 병원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감염환자를 200여명 넘게 치료한 것뿐이다. 따라서 ’집단 발병‘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보건당국과 일부 중앙언론의 보도 등으로 말미암은 후유증은 크다. 청정지역이란 순창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것은 물론 예약된 농특산물의 취소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마치 ‘무심코 던진 돌멩이가 연못 안의 개구리에겐 생사가 달린 커다란 문제’ 라는 격언과 딱 들어맞는 꼴이 된 것.

 다시 이용호 의원의 기자회견문을 인용해 보자.“수십년 전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이제와서 역학조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코메디 같은 일”이라며 “질병관리본부의 해프닝 때문에 순창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해당 병원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 만큼 질병관리본부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및 정정보도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뿐 아니라 15만 내ㆍ외 순창군민들은 보건당국의 신속하고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에선 “청정지역 순창을 하루빨리 원래 모습으로 되살려 놓으라”는 강력한 요구가 드세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생활에 이번 사단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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