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천마부대! 우리는 하나지 말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천마부대! 우리는 하나지 말입니다!”
  • 박우영
  • 승인 2016.09.0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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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34년의 군 생활 동안 특전사에서 중대장, 대대장, 참모직을 수행해 왔을 정도로 뼛속까지 특전사를 사랑하고 아끼는 ‘특전맨’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현재 특전사 제7공수특전여단장으로서 맡은바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 자체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

 제7공수특전여단은 2015년 UNESCO에 등재된 미륵사지 석탑, 왕궁리 유적지 등 역사의 뿌리가 깊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위치하고 있고, 그것은 여단의 자랑거리이자 전 장병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이 글을 통해 우리 제7공수특전여단이 본연의 임무완수는 물론이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 하고자 한다.

  제7공수특전여단은 지난 1974년 10월 1일 국군의 날, 익산시 금마면 현위치에서 하늘을 나는 신비로운 모습을 가진 천마(天馬)를 부대 상징물로 제정한 가운데 초대 여단장인 정호용 장군(前 육군참모총장)을 중심으로 창설됐다.

 특전사 특유의 ‘절대복종, 절대충성’의 자세와 “안되면 되게하라!”는 필승의 특전신조를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도 임무를 완수하는 특전부대로써 그 전통을 이어왔다.

  제7공수여단은 ‘군 생활은 새로운 시작’ 이라는 의지를 가지고 자기개발 여건 보장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군산 군장대학교와 협약을 체결, 부대 내 천마분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 장학생을 전주 우석대학교에 편입하여 학사취득 기회를 제공하며, 각종 직업전문학교와 협약을 통해 자격증 취득 여건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후반기로 나뉘어 부대 내에서 지역대학교들을 초청하여 대학입학 합동설명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42년 동안 우리 7공수특전여단은 많은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한 긴 시간 우리의 발자취 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 왔다는 점이다.

 호남지방 폭설, 조류 인플루엔자, 태안반도 기름유출 등 국가적인 대규모 재난과 인근 지역민이 아픔에 처해있을 때 곧바로 달려가 신속한 복구활동에 선봉장 역할을 해왔고, 가뭄으로 메마른 지역농가에 대민지원과 농번기철 농촌일손돕기와 지역내 위치한 장애우시설과 양로원 등에 주기적인 봉사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보의식 함양과 체력·정신력 배양을 위해 매년 동·하계로 나뉘어 2회씩 특전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금마 서동공원에서 열린 서동축제 기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단 장병들을 지원했으며, 오는 10월 열리는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에도 우리 장병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을 ‘통통 Day’(팀원과 ‘통’하고 지역주민과 ‘통’하자!)로 지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병들이 부대 밖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42년간 특전부대로써 본연의 임무완수는 물론이고, 지역과 주민들이 필요로 할 때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길 원했고 함께 해왔다. 그것은 군복 입은 우리 군인들의 사명과도 직결된다.

  군인의 기본적인 자세와 규율이 되는 ‘군인복무규율’의 첫 번째 강령은 국군의 이념과 사명이다. 국군은 “국민의 군대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와 같이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고 사명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우리 천마부대는 지역주민들의 서포터즈로서, 지역주민들은 특전사 천마부대 서포터즈로서 함께하며 상생·공존할 것을 약속한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천마부대, 우리는 하나지 말입니다”

박우영 제7공수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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