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즙 생산농가, 주석산염 제거 생산해야
포도즙 생산농가, 주석산염 제거 생산해야
  • 조영수
  • 승인 2016.09.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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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별미 포도즙을 마시다 보면 입안에 모래처럼 씹히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포도에 있는 주석산 결정체인 주석산 염이다.

포도즙의 주석산은 제조당시엔 보이지 않다가 보관하는 도중 결정화가 되어 포장 용기의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데 주석산염의 유해성 논란은 지금까지도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현재 진행형이다.

포도즙을 생산하는 포도농가의 경우 인체에 전혀 무해하며 오히려 씹어 먹으면 위에 좋다는 주장이고 포도 100%로 만들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며 주석산이 없는 제품은 포도 100% 원액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다른 제품을 폄하하기도 한다.

반면, 일부 소비자는 포도주석산이 담석이나 다른 결석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고 포도농가의 주장을 신뢰하는 일부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한 100% 포도즙에 주석산 결정이 없으니 이건 가짜가 아니냐며 구매처에 항의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주석산의 유해성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다. 다만, 음료로써 오감을 만족시키는 식품의 관능 면에서 주석산 결정이 주는 이물감이 식품에 대한 불안감을 주고 주석산염이 없는 것은 100% 포도즙이 아니라는 포도즙생산 농가의 잘못된 주장이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것이 문제다. 

포도의 주석산염이 무해하다 할지라도 식품으로써 포도즙은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결정체를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포도즙에 포함된 주석산은 영하 5도 이하에서 결정화를 촉진시켜 여과하는 공정을 거침으로 제거할 수 있고 실제로 일반 식품가공공장의 경우 일정한 설비를 갖추고 주석산을 제거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포도즙을 생산하는 농가는 주석산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불만을 근거 없는 주장으로 무마하는 것보다는 주석산염 제거 설비를 확충하여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조영수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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