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축구협회, 제일중 축구부 해체 철회 요구
군산시 축구협회, 제일중 축구부 해체 철회 요구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6.09.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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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축구협회(회장 박용희)가 군산제일중 축구부 해체 방침에 대해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 붕괴 우려가 있다며 즉각적인 해체 철회를 요구했다.

 1일 군산시 축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축구선수 육성이 지역 인재 양성이라는 사학으로서의 교육적 사명을 외면한 학교법인 경암학원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축구부 해체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군산제일중과 제일고를 졸업한 축구선수들은 줄잡아 2천여 명에 이르고 전국적인 축구 명문으로 발돋움해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는 등 축구부 창단 목적을 충족해 왔지만 해체 시 유소년 축구 인재 양성의 한 축이 흔들리게 된다”며 제일중 축구부 해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군산시와 체육회는 군산지역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뜻을 함께해야 한다”면서 “전북 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 또한 상급 기구로써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시와 체육회는 엘리트 체육 육성이 생활체육을 선도한다는 그동안 시책에 맞게 군산제일중 축구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유소년 육성 방안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중학교 창단이나 선진 유소년 클럽축구단 운영 프로그램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희 군산시 축구협회장은 “제일중 이전 영명중 당시의 선수를 합치면 많은 선수가 우리나라 축구계로 배출됐다”면서 “제일중 축구부 해체가 금석배 대회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북축구협회는 시 축구협회와 협조해 대한축구협회와 정책적 협의를 해 달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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