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면에서 홀로 사는 독거어르신인 김명자 할머니는 연탄을 나르는 직원들을 향해 연신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진안군과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용진)가 지난 1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사랑나눔! 연탄나눔 대축제'를 펼쳤다.
이번 '사랑나눔! 연탄나눔 대축제'는 기관, 업체, 종교단체, 자원봉사단체, 개인후원금과 전주 연탄은행의 후원으로 3만여장의 연탄을 저소득 가구 103세대에게 300장씩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종교단체 및 자원봉사자, 진안중학교 학생 등 200여명의 봉사자와 진안군청 소속 공무원 300여명 등 500여명이 참여한 대단위의 나눔 행사였다.
특히 이상학, 이현교 남매는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아껴 좋은 일에 동참하는 기회가 생겨 즐겁다"고 어른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성한·성준 형제 등 이번 연탄 나눔행사 후원자중에는 형제 자매 등이 참여하는 비율이 늘어 좋은일 하는데 학생들에게 큰 교훈으로 남아 그 의의를 더했다.
이날 참여한 봉사자들은 추석맞이 고추, 과일 수확 등 생업도 뒤로하고 연탄축제에 참여해 한장 한장 보물을 다루듯 정성스럽게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원봉사로 행복한 희망진안 만들기'를 실천하는데 앞장섰다.
행사를 주관한 김용진 센터장은 "우리지역의 기업, 종교단체, 자원봉사단체, 학생 등 자원봉사자와 의미있는 행사를 갖게 되어 기쁘고, 우리 사회가 따뜻함이 두배가 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원봉사센터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항로 군수는 "우리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자발적인 후원으로 연탄나눔 행사가 이뤄져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며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진안=김성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