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지속적인 관심 필요
탈북민 지속적인 관심 필요
  • 강현희
  • 승인 2016.09.0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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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태영호 공사가 귀순한 사실이 공개됐다. 태 공사가 평양 복귀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서울로 왔다고 통일부는 밝히며 태 공사는 어디든 갈 수 있었지만 한국을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부가 5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은 29,385명으로 곧 3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김정은이 권력의 자리에 올라선 이후 탈북민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감시로 급격히 줄었지만, 살기가 어려워진 북한 주민들이 여전히 죽음을 무릅쓰고 탈북에 성공하여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인간다운 삶과 자유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북한에서 탈출해 대한민국을 찾는 탈북민들이 늘어났지만,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에게 아직 우리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관련하여, 정부에서는 탈북민들에게 조기 정착지원금, 임대주택 제공, 일자리 지원 등의 정착지원 제도를 제공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는 신규 탈북민의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해 생필품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탈북민들의 기존 가부장적 문화에서 노출되기 쉬운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4대사회악 예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오직 자유를 찾아 탈북한 이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아 극복하기 어려워 스스로 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정부에서는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고 탈북민들에 대한 남한사회 적응훈련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책과 지원책을 수립하여 실천해 가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설레기도, 두렵기도 한 경험이다. 우리의 관심과 배려를 통해 탈북민들이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영위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길 희망한다.

 강현희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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