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리 15%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내달 출시
연금리 15%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내달 출시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8.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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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에서도 평균 연 15%의 중금리 사잇돌 대출이 출시된다. 저축은행은 대출 자격을 은행권보다 완화해 그간 고금리를 이용 중인 저신용자들에게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 달 6일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에서 사잇돌 대출상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잇돌 대출은 고금리(20%)와 저금리(5%)로 양분된 대출 시장에서 중신용자 이자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출시된 정책성 상품이다.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은 대출상환 기간이 최대 5년이고 최대 2,000만 원을 빌릴 수 있다. 전체 공급 한도는 5,000억 원이다.

다만, 대출금리는 은행(6~10%)보다 다소 높다. 보증보험료(평균 5.2%)와 은행 수취분을 합해 평균 연 15% 정도로 예상된다.

대출 자격은 은행권 사잇돌 대출보다 완화됐다. 근로소득자(5개월 이상 재직)는 연소득 1,500만 원 이상, 연금·사업소득자라면 각각 연 8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

주요 고객층은 은행 사잇돌 대출을 받기 어려운 신용등급 7∼8등급 대출자로 예상되고 있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은행 사잇돌 대출 탈락자, 기존 20%대 고금리대출 이용자, 300만 원 이하 소액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3종 상품’으로 출시된다.

이 중 300만 원 이하 소액·신속형 대출은 전 대출 과정을 서류 없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대출신청, 정보제공 동의를 마치면 저축은행에서 소득과 서류 확인 후 고객에게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저축은행은 대출 신청자의 공적연금 납부실적 등으로 소득요건을 확인하고 상환능력이 있다고 평가되면 대출 신청 당일 대출이 이뤄진다.

300만 원 이하 소액·신속형 대출은 최대 1년 6개월 이내에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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