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육종단지, 대형종자기업 외면
민간육종단지, 대형종자기업 외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8.29 16: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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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확충 등 활성화 나서야
▲ 김제시 민간육종단지 실시 설계도

 연간 1조5천억원, 육종기술 세계 5위를 겨냥한 정부의 민간육종단지 조성에 국내 대형 종자업체의 참여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부지 확보와 단지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종자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할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의 사업 마무리가 오는 10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무려 733억원의 국비 등이 투입, 종자산업진흥센터와 첨단 육종연구 시설, 장비, 시험온실 등과 함께 종자업체가 자리를 잡게 될 예정이다.

이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국내 20여 개소의 종자업체가 선정돼 입주 준비를 앞두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출시장 확대형 업체와 수출시장 개척형, 역량강화형 업체로 각각 분류돼 세계 종자 전쟁에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육종 능력을 보유한 국내 200여 곳이 넘는 종자기업 가운데 단 10여 업체만이 주력 업체로 분류되는 가운데 이들 중 종자업계 대형 기업의 참여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10위권 종자 대형업체 가운데 입주예정기업으로는 NH종묘센터와 아시아종묘(주) 등이 수출시장 확대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업계 최고기업으로 꼽히는 농우바이오 등 상당수 대형 업체의 참여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다분히 세계 시장 경쟁력과 단지 활성화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인 것이다.

기업당 제공되는 면적이 7ha로 제한돼 있어 이미 그 이상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의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크다.

결국 단계별 발전 전략에 이들 대형 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당 부지한계를 늘리고 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당근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민간육종연구단지의 계획상 2단계로 2021년부터 5년간 종자기업, 종자처리기업 등 관련 산업체가 모인 Seed Industry Park로 확대한다는 전략이 서 있는 만큼 진정한 ‘종자기업 Park’를 위해 면적 제한 상향 등 활성화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관련 전문가는 “민간육종단지가 수출을 통한 종자 전쟁에서의 선점을 위해서는 대형기업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유치에 나서야 한다”면서 “전북 종자산업이 한국 미래 농식품산업의 선두가 돼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노력도 보다 적극적이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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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6-08-30 10:40:40
Lg도 쫒아내는 마당에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