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동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집행위원장
강신동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집행위원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8.25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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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동 전북미협 회장

 “지금까지 미술이란 장르가 정체된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을 탈피해야 되요. 그 방법은 비중 있는 미술인들의 축제를 통해서 널리 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첫 날인 25일 오전 전북예술회관에서는 강신동 집행위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약속 장소에서 만난 그의 얼굴은 이미 벌겋게 달아올랐다.

 절기상 처서가 지났건만 끊이지 않는 무더위 탓은 아니었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뭔가 다르고 새롭게 꾸며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인해, 한시도 쉴 틈 없이 전시장을 누볐기 때문이다.

 “전주에 대규모 전시를 할만한 컨벤션센터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쉽죠. 그래도 현실에 맞게 전북예술회관과 한옥마을 전시장을 활용해 관광객과 지역민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행사 준비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전북예술회관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한 지도 어느덧 3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전북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대중적인 관심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정체된 지역 미술의 한계성을 탈피하고 앞으로 나아갈 지향성을 나타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림을 보고도 싶고 사고도 싶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요? 그러면 우리 페스티벌로 오세요. 전북 지역 작가들의 예술적인 감성을 가득 담아낸 착한 가격의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올해 주목받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메인 전시 외에도 ‘반&반 할인전’ 등 다양한 기획전까지 내세웠다.

 그리고 폐 한지를 활용한 작품전을 포함해 고(故) 서희화 작가의 아주 특별한 전시도 선보인다.

 강신동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아티스트의 삶과 휴먼 스토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고 작가전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했으니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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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주 2016-09-02 17:43:39
“지금까지 미술이란 장르가 정체된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을 탈피해야 되요. 그 방법은 비중 있는 미술인들의 축제를 통해서 널리 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렇지 만은 않은것 같아요.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몇몇 엘리트 작가를 동원 하기보다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열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