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심열섬 해소 위해 생태면적 의무화 추진
전주시, 도심열섬 해소 위해 생태면적 의무화 추진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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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는 도심열섬현상을 줄이고자 건축 시 생태면적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사전예측을 강화하고 보완사업을 중점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난개발을 억제한다.

 건물 잔여 공간을 시멘트와 아스콘으로 인공 포장해 복사열 흡수를 증가시키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건축대지의 일정면적에 빗물을 흡수해 지면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수행할 생태면적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도시개발 전 사전검토 제도를 강화해 대형 건축물의 신축 시 건물이 들어선 후의 바람 통로확보를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거쳐 바람길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건물을 배열하는 등 열섬의 사전평가에 근거하여 설계하도록 조례 및 절차 등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자동차 운행 시 인공배열이 적고 무소음·무배출 차량인 전기자동차보급 확대를 위해 일반차량과의 차액을 지원해주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시민공유형·직장인공유형 카 쉐어링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또한, 주차장이 아스콘과 콘크리트 등으로 인공 포장되는 사례를 개선하고자 잔디 블록, 투수포장 등 생태피복으로 시공될 수 있도록 규제화하고, 기존 주차장도 생태피복으로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전주시는 도심 온도가 지역적 여건에 따라 불균등한 현상을 보임에 따라 도심의 지역적 열섬 분석을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측정망 20개소를 설치해 기온, 풍향, 풍속, 습도 등 기상자료를 축적한 후 장기적인 개선대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참여가 필요한 덩굴식물을 이용한 '그린커튼 만들기 사업'의 경우에는, 각급 학교의 환경교육과정에 도입해 성장일기와 수기 작성 등 학생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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